클리어TV1644.4212
목록으로

개인회생 개시신청 기각, 즉시항고로 뒤집고 개시결정과 인가까지 받은 자영업자 사례

개인정보를 가린 법원 결정문과 결과 표시

개인정보를 가린 법원 결정문 사본입니다. 붉은 결과 표시는 이해를 돕기 위해 클리어가 덧붙였습니다.

사건내용

의뢰인은 작은 미용 서비스 사업장을 운영하는 40대 자영업자입니다. 두 아이를 키우며 가계를 떠맡아 왔고, 한 달 수입은 약 220만원이었습니다. 빚은 채권자 열 곳이 넘게 약 1억 4천만원에 이르렀습니다.

빚이 늘어난 과정은 많은 분들이 겪는 모습과 같았습니다. 배우자의 수입이 일정하지 않아 생활비와 월세, 아이들 교육비를 카드로 메웠고, 카드값을 막으려고 다시 카드론과 현금서비스를 받는 돌려막기가 이어졌습니다. 코로나 시기에는 사업장 운영비까지 카드와 대출에 기대야 했습니다. 살던 집을 팔아 일부를 정리했지만 빚은 여전히 남았습니다.

어려움은 신청 뒤에 찾아왔습니다. 법원에서 사건을 검토하는 담당자(회생위원)는 서류와 설명을 보완하라는 요구(보정권고)를 여러 차례 보냈고, 특히 집을 판 돈이 어디에 쓰였는지를 문제 삼았습니다. 그 금액만큼을 '지금 가진 재산을 모두 처분했다면 채권자가 받을 수 있는 금액(청산가치)'에 더하라는 요구였습니다. 요구 금액은 네 차례에 걸쳐 바뀌었고, 요구대로 모두 반영하면 36개월 동안 갚을 수 있는 금액보다 청산가치가 더 커져 계획 자체를 세우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태신이 마지막 소명서를 낸 바로 다음 날, 법원은 "보완 요구를 이행하지 않아 절차가 늦어졌다"며 개시신청을 기각했습니다.

기각이 그대로 굳어지면 서류를 처음부터 다시 준비해 새로 신청해야 하고, 그동안 독촉과 연체이자는 계속 쌓입니다. 사업장 운영과 두 아이의 생활이 모두 걸린 상황이었습니다. 게다가 기각 사유가 '보완 요구 불이행'으로 남으면 다시 신청하더라도 같은 문제를 되풀이할 수 있었습니다.

태신의 조력

1. 집을 판 돈의 흐름을 거래내역과 법리로 소명
회생위원이 여러 차례 추가 설명을 요구하자, 태신은 계좌 거래내역으로 돈의 흐름을 하나하나 소명했습니다. 문제 된 금액의 대부분은 의뢰인 본인의 대출 계좌로 되돌아간 돈이었고, 나머지도 당시 연체 없이 정상적으로 생활하며 쓰거나 갚은 돈이라는 점을 법리와 함께 설명했습니다. 최근 카드 사용분 가운데 설명이 부족한 소액은 스스로 청산가치에 더해 계획에 반영했습니다.

2. 나머지 보완 요구에도 자료로 대응
영업용 장비를 재산으로 잡으라는 요구에는 중고 거래가 어렵고 부품이 단종되었다는 진술서와 사진을 냈습니다. 차량은 재산목록에 반영했고, 지난해 소득 자료 요구에는 신고 내역 자체가 없다는 점을 밝혔습니다. 회생위원 보수도 계획에 넣었고, 배우자가 자료 제출에 협조하지 않자 법원에 사실조회를 신청하는 등 요구받은 사항마다 자료와 설명으로 답했습니다.

3. 기각 후 일주일 안에 즉시항고
태신은 결정에 불복하는 신청(즉시항고)을 기한 안에 냈습니다. 보완 요구에 응한 채무자에게는 법원이 추가 보완이나 심문으로 바로잡을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대법원 결정을 근거로 삼았습니다. 네 차례 모두 보정서를 냈고 요구 금액도 계속 바뀌던 조율 과정이었는데, 마지막 소명 다음 날 기각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동안 받은 보정권고와 제출한 보정서를 짝지어 붙여 조율 과정을 그대로 보여 주었습니다.

4. 기각 취소 뒤 곧바로 수정안 제출
기각결정이 취소되자 태신은 지체 없이 수정한 변제계획안과 보정서를 다시 냈습니다. 청산가치 문제를 풀기 위해 변제기간을 46개월로 조정한 계획으로 절차를 곧바로 이어 가, 취소 후 약 3주 만에 개시결정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건의 결과

■ 핵심 수치
· 빚: 약 1억 4천만원(이자 포함)
· 월 변제금: 약 80만원 × 46개월(총 약 3,480만원)
· 탕감률: 약 75%(빚 가운데 갚지 않게 되는 부분)

기각결정을 했던 법원은 즉시항고를 받은 뒤 스스로 기각결정을 취소했습니다. 취소 결정문에는 "채무자의 즉시항고에 정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된다"는 이유가 적혔습니다. 사건을 상급 법원으로 넘기기 전에, 결정을 한 법원이 불복 이유를 검토해 스스로 결정을 고친 것입니다. 기각 후 약 3주 만의 일이었습니다. 이어 법원은 회생 절차를 정식으로 시작하는 개인회생 개시결정을 내렸습니다. 채권자집회를 거친 뒤 개시 약 두 달 반 만에는 법원이 변제계획을 최종 승인하는 인가결정까지 받았습니다.

▲ 즉시항고가 받아들여져 법원이 스스로 기각결정을 취소
▲ 개시결정으로 채권자의 강제집행과 독촉에서 벗어남
▲ 변제계획 인가로 정해진 계획에 따라 갚아 나가는 단계에 들어섬

요약

개인회생 개시신청이 기각됐다고 해서 곧바로 모든 길이 닫히는 것은 아닙니다. 집을 팔거나 큰돈이 오간 뒤 신청하는 경우에는 그 돈의 흐름을 미리 정리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사건에서는 보완 요구가 올 때마다 빠짐없이 자료와 설명을 낸 기록이 그대로 즉시항고의 근거가 되었습니다. 기각결정에 불복할 수 있는 기간은 매우 짧으므로, 기각 통지를 받았다면 곧바로 사건 기록을 점검해야 합니다. 의뢰인은 기각 한 달여 만에 개시결정을 받아 절차를 다시 이어 갔고, 사업장을 계속 운영하면서 빚을 정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내 조건으로 예상 변제금 계산하기

내 상황 상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