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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 체불 끝에 대출로 버틴 30대 직장인, 대출 사용처를 소명해 개시결정과 인가를 받은 사례

개인정보를 가린 법원 결정문과 결과 표시

개인정보를 가린 법원 결정문 사본입니다. 붉은 결과 표시는 이해를 돕기 위해 클리어가 덧붙였습니다.

사건내용

의뢰인은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30대 직장인입니다. 혼자 살며 한 달에 약 180만원을 벌었고, 빚은 금융회사 아홉 곳에 약 5천만원으로 모두 담보 없는 신용 채무였습니다.

빚의 시작은 살 집의 보증금을 마련하려고 받은 대출이었습니다. 당시 손에 쥐는 월급이 100만원 남짓이라 생활비가 늘 모자랐고, 부족한 돈을 다시 대출로 메우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이후 직장을 옮겨서도 월급의 절반 이상을 빚 갚는 데 써야 했습니다. 그러던 중 다니던 직장에서 넉 달 동안 급여가 나오지 않았고, 그 기간을 대출로 버티다 결국 퇴직하게 되었습니다. 새 직장에 들어간 지 두 달여 만에 개인회생을 신청했습니다. 신청 당시 연체나 압류는 없었지만, 새 직장 월급으로는 불어난 원리금을 감당하기 어려웠습니다.

신청 뒤 법원에서 사건을 검토하는 담당자(회생위원)는 서류와 설명을 보완하라는 요구(보정권고)를 보냈습니다. 특히 최근 1년 사이에 받은 대출 다섯 건을 두고 각각 어디에 썼는지 채권별로 밝히라고 했습니다. 카드로 50만원 이상 쓴 내역과 계좌에서 100만원 이상 오간 거래, 개인에게 돈을 갚은 내역, 간편결제 사용 내역도 설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신청 직전에 몰린 대출은 개인회생에서 법원이 특히 꼼꼼히 들여다보는 부분입니다. 갚을 생각 없이 빚을 늘렸다고 의심받으면, 그 금액만큼 갚아야 할 최소 금액이 오르거나 개시가 늦어질 수 있었습니다. 보정 도중에는 채권자가 바뀌는 일까지 생겨 서류를 다시 맞춰야 했습니다.

태신의 조력

1. 최근 대출 다섯 건의 사용처를 표로 정리
태신은 대출금이 들어온 날부터 돈이 어디로 나갔는지를 채권별 표로 정리하고, 금융자료에 해당 거래를 하나하나 표시해 냈습니다. 대출금 대부분이 카드대금과 다른 대출의 원리금을 갚는 데 쓰였다는 점, 즉 새 빚으로 옛 빚을 막는 돌려막기였다는 점을 보여 주었습니다. 예를 들어 한 대출은 받은 금액보다 조금 더 많은 돈이 카드대금과 다른 대출 상환으로 빠져나간 흐름이 표에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2. 카드·계좌 거래를 도표로 설명
카드 사용 내역과 계좌 거래를 도표로 정리해, 큰 금액 대부분이 대출 원리금·카드대금·생활비였다는 점을 설명했습니다. 개인에게 갚은 돈은 '지금 가진 재산을 모두 처분했다면 채권자가 받을 수 있는 금액(청산가치)'에 스스로 더했습니다. 3년 동안 갚는 총액이 더 커서 월 변제금에는 변화가 없었습니다.

3. 보정 중 바뀐 채권자를 곧바로 반영
보정 도중 한 금융회사의 채무를 보증기관이 대신 갚아 채권자가 바뀌었습니다. 보증기관이 대신 갚으면 그 채권이 보증기관으로 넘어가므로 목록의 채권자와 금액을 바꿔야 합니다. 태신은 바뀐 채권자를 넣은 채권자목록과 변제계획안을 다시 작성해 보정서와 함께 냈습니다. 개시 뒤 일부 채권이 다른 회사로 넘어갔을 때도 목록과 계획을 고쳐 제출했습니다.

4. 나머지 요구 사항도 자료로 답변
개시 전부터 매달 갚을 돈을 따로 모아 두라는 적립 요구에는 적립 통장의 잔액증명서를 내 성실히 모아 왔다는 점을 보였습니다. 지방세, 재산 처분, 주식·가상화폐, 소득 자료 등 나머지 항목도 자료를 내거나 해당 사항이 없다는 점을 밝혀, 요구받은 항목마다 빠짐없이 답했습니다.

사건의 결과

■ 핵심 수치
· 빚: 약 5천만원(이자 포함)
· 월 변제금: 약 40만원 × 36개월(총 약 1,478만원)
· 탕감률: 약 67%(빚 가운데 갚지 않게 되는 부분)

보정서를 낸 뒤 약 두 달 만에, 신청으로부터는 약 다섯 달 만에 법원은 회생 절차를 정식으로 시작하는 개인회생 개시결정을 내렸습니다. 이후 채권자집회를 거쳐 법원이 변제계획을 최종 승인하는 인가결정까지 받았습니다. 개시 전 마지막으로 낸 계획은 매달 약 40만원씩 36개월 동안 갚는 내용입니다. 신청 때 낸 계획의 월 변제금과 기간을 그대로 지켰습니다. 개시결정으로 채권자들의 강제집행과 독촉도 멈추었고, 의뢰인은 새 직장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최근 대출 다섯 건의 사용처를 표로 소명
▲ 보정 중 채권자 변경을 곧바로 계획에 반영
▲ 월 변제금을 유지한 36개월 계획으로 개시결정과 인가

요약

신청 직전 1년 안에 받은 대출이 여러 건이면 법원은 그 돈이 어디로 갔는지 꼼꼼히 묻습니다. 이때 대출금이 들어온 뒤 어디로 나갔는지를 채권별로 표로 정리하면, 돌려막기였다는 사정을 분명하게 보여 줄 수 있습니다. 보정 도중 채권자가 바뀌는 일도 흔하므로 목록과 계획을 제때 고쳐야 절차가 늦어지지 않습니다. 의뢰인은 적은 월급으로도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을 3년 동안 갚는 계획으로, 오랫동안 이어진 대출의 굴레에서 벗어날 길을 찾았습니다. 급여 체불과 대출이 겹쳐 흔들리던 생활도 정해진 계획 안에서 다시 안정을 찾아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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