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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가지 넘는 보정권고와 채권자목록 의심을 소명으로 넘어 개시·인가 받은 50대 가장 사례

개인정보를 가린 법원 결정문과 결과 표시

개인정보를 가린 법원 결정문 사본입니다. 붉은 결과 표시는 이해를 돕기 위해 클리어가 덧붙였습니다.

사건내용

의뢰인은 건물 관리 분야에서 설비 담당으로 일하는 50대 가장입니다. 한 달에 약 290만원을 벌며 학생인 자녀를 부양하고 있었습니다. 빚은 여러 금융회사와 카드사에 신청 뒤 추가된 채권까지 합쳐 약 8천만원이었고, 밀린 세금도 들어 있었습니다. 이와 별도로 자동차 담보 채무가 있었습니다.

빚이 쌓인 데에는 여러 해에 걸친 사정이 있었습니다.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웠던 시기에 생활비를 대출로 메웠고, 이후 직장에 다니면서 작은 납품 사업을 함께 했지만 지원이 끊기면서 매출이 급감해 결국 폐업했습니다. 사업을 하며 생긴 세금도 밀렸습니다. 직장 급여만으로는 가족 생활비와 원리금을 함께 감당할 수 없게 되자 개인회생을 신청했습니다. 그 사이 대출로 대출을 막는 돌려막기가 이어졌습니다.

신청하자마자 법원에서 사건을 검토하는 담당자(회생위원)는 서류와 설명을 보완하라는 요구(보정권고)를 열 가지가 넘게 보냈습니다. 처음 낸 24개월 계획에 대해서는 원금을 모두 갚는 것이 아니면 36개월 이상이어야 한다고 했고, 신청 직전에 받은 대출은 사용처를 제대로 밝히지 않으면 신청이 기각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차량 담보 표시, 예금·보험·주식, 카드 사용, 폐업한 사업장까지 설명해야 할 것이 많았습니다.

더 큰 고비는 그다음이었습니다. 신청 뒤 빠진 통신요금 채권을 추가하자, 법원은 채권자목록을 사실과 다르게 만든 것은 아닌지 의심하며 변제 비율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방안을 검토하라는 보정명령을 냈습니다. 목록의 신뢰가 흔들리면 절차 전체가 멈출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신청 뒤에도 채권이 여러 차례 다른 회사로 넘어가, 목록은 계속 바뀌어야 했습니다.

태신의 조력

1. 변제기간을 36개월로 늘려 계획 정비
태신은 권고대로 기간을 24개월에서 36개월로 늘렸습니다. 매달 갚는 돈은 그대로 두고 기간을 늘려 총 변제액이 약 1,260만원 늘었고, 채권자에게 돌아가는 비율도 원금의 30%대 중반에서 50% 남짓으로 올라갔습니다. 차량 담보 표시와 계획안 문구도 함께 바로잡았습니다.

2. 신청 직전 대출의 사용처 소명
대출금이 어디에 쓰였는지 사용처 도표로 정리해, 신청 직전 대출이 전체 빚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에 못 미치고 대부분 기존 빚의 원리금을 갚는 데 쓰였다는 점을 보여 주었습니다. 개인에게 갚은 돈은 '지금 가진 재산을 모두 처분했다면 채권자가 받을 수 있는 금액(청산가치)'에 더했습니다. 기각 가능성까지 언급된 쟁점이었던 만큼, 돈의 흐름을 숫자로 먼저 보여 주는 데 힘을 쏟았습니다.

3. 뒤늦게 추가한 채권에 대한 의심 해소
통신요금 채권이 휴대전화 소액결제와 단말기 할부로 나뉜다는 점을 내역으로 구분해 소명하고, 의뢰인의 진술서도 함께 냈습니다. 소액결제분은 청산가치에 반영하면서, 목록을 일부러 부풀린 것이 아니라는 점을 설명했습니다. 변제 비율도 50% 남짓을 유지하는 계획으로 정리했습니다.

4. 세금 우선 변제와 잇따른 채권 변동 정리
밀린 세금은 먼저 갚아야 하는 채권이어서, 첫 몇 달의 변제금을 세금에 먼저 배분하는 구조로 짰습니다. 신청 뒤 채권이 여러 차례 다른 회사로 넘어갈 때마다 목록과 계획을 고쳐 냈습니다. 예금·보험·주식과 카드 사용 내역, 폐업한 사업장에 관한 요구에도 항목마다 자료로 답했습니다.

사건의 결과

■ 핵심 수치
· 빚: 약 8천만원(이자 포함, 자동차 담보로 갚는 몫 별도)
· 월 변제금: 약 100만원 × 36개월(총 약 3,770만원)
· 탕감률: 약 50%(담보로 갚는 몫을 뺀 빚 가운데 갚지 않게 되는 부분)

여러 차례의 보정을 거쳐 법원은 회생 절차를 정식으로 시작하는 개인회생 개시결정을 내렸습니다. 개시 전 마지막으로 낸 계획은 매달 약 100만원씩 36개월 동안 갚는 내용입니다. 개시 뒤에도 계획안 문구를 고치라는 보정명령에 하루 만에 답했고, 이후 법원이 변제계획을 최종 승인하는 인가결정까지 받았습니다. 신청부터 인가까지 약 11개월이 걸렸습니다. 긴 보정 과정이었지만 개시 전 마지막 계획까지 매달 갚는 돈은 처음 신청할 때와 같은 약 100만원을 유지했습니다.

▲ 열 가지가 넘는 보정권고에 항목별로 대응
▲ 채권자목록에 대한 의심을 내역 구분과 진술서로 해소
▲ 36개월 계획으로 개시결정과 인가까지 완료

요약

보정권고가 많다고 해서 개인회생이 어려운 사건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항목마다 자료를 갖춰 답하면 절차를 이어 갈 수 있습니다. 신청 직전 대출이 있다면 전체 빚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실제 쓰인 곳을 숫자로 정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신청 뒤 빠진 채권을 발견했다면 곧바로 추가하되, 그 채권이 어떤 성격인지를 내역으로 분명히 설명해야 오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개인회생에서 기간을 늘리면 총 변제액이 늘어난다는 점도 계획을 세울 때 알아 두어야 합니다. 의뢰인은 지금의 직장을 계속 다니며 3년 동안 갚는 계획으로 빚을 정리할 길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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